X

'MZ세대' 잡아라…여야주자, '선심성 청년 정책' 발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기주 기자I 2021.08.05 18:17:24

이재명 '청년기본소득', 박용진 '자발적 실업자 지원'
전문가 "그저 돈 주는 정책 아닌 희망 주는 정책이 필요"
야권서도 주택 및 일자리 등 청년 정책 잇달아 발표

[이데일리 박기주 박태진 기자] 여권 대선주자들의 ‘MZ세대’를 향한 구애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한 후보들이 최우선 정책 중 하나로 청년 대상 정책 공약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표를 위한 선심성 공약이 아닌 청년들에게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세균, 이낙연, 추미애, 김두관, 이재명,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왼쪽부터)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대선 후보자 토론회를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5일 “경기도의 청년을 넘어 대한민국 모든 청년의 문제를 풀어가겠다”며 ‘1차 청년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핵심 공약은 ‘청년기본소득’이다.

해당 공약에 따르면 19세부터 29세 청년들은 2023년부터 청년기본소득 연간 100만원을 받게 된다. 또한 이 지사 임기 말에는 보편 기본소득까지 합산해 총 200만원이 지급된다. 이 지사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는 청년들에게 작지만 든든한 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청년들이 자발적 이직에 대해 생애 한 번은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안전망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아울러 앞서 발표한 ‘기본주택’ 중 일부를 청년들에게 우선 배정하고, ‘학점비례 등록금제’ 등을 통해 학자금 대출 부담을 줄이는 정책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을 중점 발표한 배경에는 이 지사의 지지율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이 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양자대결(리얼미터 7월 4주 조사 기준)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20대 지지율에선 10%p 이상의 차이가 나고 특히 20대 남성에서는 두 배 가까운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이 지사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도 청년을 겨냥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군 전역 장병에게 ‘사회출발자금’ 3000만원을 주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0세가 되는 청년들에게 1억원을 지급하는 ‘미래씨앗통장’ 제도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날 박용진 의원도 청년지원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각 부처별로 흩어져 운영되고 있는 청년들의 자기개발 지원 정책을 합쳐 실질적으로 커리어를 만들어갈 수 있는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지사의 공약과 마찬가지로 자발적 실업자에 대한 실업급여 수급권을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자들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봉사활동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병수(경선준비위원장), 장기표, 이소연(최재형 후보 부인), 윤희숙, 김태호,안상수, 원희룡, 장성민,하태경 후보.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야권 주자들도 잇달아 청년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다. 앞서 유승민 전 의원은 청년층에 주택자금 1억원 한도 무이자 융자 및 가점 부여, 군 복무 경력인정 의무화 등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또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결혼과 출산이 부담이 아니라 축복이 되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육아휴직 확대 등 저출산 정책도 내놨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청년 일자리 해결을 위해 특권 노조와 공공 부문 철밥통을 깨겠다”며 청년 일자리 확대 계획을 밝혔다. 원희룡 제주지사 역시 “청년 분야에서 담대한 국가찬스를 제공하겠다”며 일자리와 주택 등 분야에서 청년층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현금을 주는 등 정책으로는 청년층의 호감을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청년들이 바라는 것은 그저 돈을 주는 정책이 아닌 일자리와 부동산 안정”이라며 “청년 정책이 따로 존재할 수도 없고, 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