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연이틀 상승세에 850선 '바짝'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31일 코스닥 지수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지난 28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6000억원 물량을 쏟아낸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는 홀로 물량을 사들인 것이 특징적이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은 6.94포인트(0.82%) 오른 848.24로 정규 장을 닫았다. 이날 지수는 6.67포인트(0.79%) 오른 847.97로 장을 열었었다. 오후 1시 42분 839.63로 저점을 찍은 후 반등해 개장 시점 수준을 회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이틀째 200명대를 나타내 시장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일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8명 늘어 누적 1만9947명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51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1592억원 어치와 794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266억원) 연기금 등(-138억원)이 순매도 규모가 컸다. 프로그램은 차익(4억원)과 비차익(1737억원)을 합쳐 174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유통 섬유의류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소프트웨어를 제외한 업종들은 일제히 내렸다. 금속이 2.9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디지털컨텐츠 기타서비스 기계장비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제약 통신장비 운송 등이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알테오젠(196170)이 13%대 씨젠(096530)이 6%대 제넥신(095700) 메드팩토(235980)가 3% 상승했다. 휴젤(145020)이 1%대 오르고 CJ ENM(035760) SK머티리얼즈(036490) 리노공업(058470)이 소폭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에치엘비 셀트로온제약은 1%대 하락했다. 이 밖에 개장 전 악재 공시를 낸 영향으로 하한가로 출발했던 메지온은 24.32% 내린 17만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8억5714만주, 거래대금은 14조3256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7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89개 종목이 내렸다. 7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