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중국인 대다수가 한국과 일본의 군 위안부 합의 타결 조건에 대해 ‘중국은 같은 조건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만약 일본이 한국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해결 조건을 놓고 중국과 논의한다면 당신은 받아들이겠는가’라는 물음으로 인터넷 여론조사를 실시하자 응답자 95%(1만 103명)가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일본은 약 95억 8000만원(5380만 위안)의 보상자금을 출연키로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사과를 표시했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이러한 조건이 충분치 않다고 본 것이다.
반대의사를 밝힌 한 누리꾼은 “가리고, 숨기고, 입을 막아서는 역사라는 관문을 뚫고 갈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