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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비축유 공동방출 동참…“국제유가 상승 억제”

임애신 기자I 2021.11.23 23:39:00

고유가 상황 및 한·미 동맹 등 고려
방출 규모·시기 등은 협의 통해 결정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우리나라가 미국이 제안한 비축유 공동 방출에 동참한다.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을 지속하자 이를 억제할 목적으로 정책 공조에 나섰다.

정부는 24일 미국이 제안한 비축유 공동 방출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축유 공동 방출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인도 등 주요 경제권 국가들이 참여한다.

정부는 “최근 급격하게 상승한 국제 유가에 대한 국제 공조 필요성과 한·미 동맹의 중요성, 주요 국가들의 참여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국의 비축유 방출 제안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나라가 힘을 합치면 국제유가 급등을 억제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고, 국내 정유사가 고가에 원유를 사오는 것도 피할 수 있어서 국내 유가 안정에 도움이 된다.

구체적인 방출 물량과 시기, 방식 등 구체적 사항은 향후 미국 등 우방국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과거 국제에너지기구(IEA) 국제 공조에 따른 방출 사례와 유사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1년 리비아 사태 당시 비축유의 약 4% 수준인 346만7000B 규모로 방출한 바 있다.

이러한 경우 국내 비축유는 IEA 국제 기준에 따라 100일 이상 지속 가능한 물량을 보유할 수 있다. 비축유를 방출하더라도 비상 시 석유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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