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상장기업이 진행한 IR(기업설명회 개최 공시 기준) 가운데 온라인 IR은 지난해 12.9%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 5월 15일까지 47.1%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상장기업 컨퍼런스콜 IR 또한 지난해 1~5월 116회였으나 올해 1~5월은 187건에 달한다.
이 대표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비롯해 전자투표 확대, 주주환원 정책 요구 확대, 행동주의 펀드 대두,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의무화 등으로 온라인 IR에서도 진화가 필요하다”며 “실질주주파악, 성향분석, 대응전략 수립 등을 기반으로 한 정밀 대응에 나서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주주총회 의안 제공 및 주주소통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상장사에 대한 개인 주주들의 관심도 커지면서 단순한 온라인 IR은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특히 유튜브, 이메일 발송, 홈페이지 게재 등을 통한 온라인 IR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한방향 세일즈이기 때문에 효과도 떨어진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해외 주요 상장사 IRO(Investor Relations Officer) 설문(Citigate Dewe Rogerson 발표) 결과 글로벌 IRO들의 최우선 업무 과제가 ‘IR웹사이트 개선’(47%)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대표는 “IT시스템 지원을 통한 온라인 IR로 정밀 타깃 대상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며 “투자자·주주 데이터베이스(DB) 관리, 화상회의, 온라인 질의응답(Q&A) 등 맞춤형 IR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IT 웹사이트 개선을 위한 주요 방안으로 △온라인 프리젠테이션 △비디오콘텐츠 사용 증가 △편리한 IR 활동 관리 도구 △투자자 연계 채널을 통한 확산 △정밀한 투자자 관리 도구 △기관투자자용 미팅 관리 도구 △온라인 NDR △Q&A 시스템 △온라인 주주총회 등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앞으로 IR 활동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분명한 것은 과거보다는 언택트 시대로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IT 솔루션을 활용한 고도화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효율적인 IR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