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장성 인사 단행…육사39기 퇴진, 육사 개혁 가속화 포석

김관용 기자I 2018.05.25 18:23:06

해·공군 인사 제외, 육군 중·소장 인사 단행
정진경 중장 진급, 육사교장 임명 등 3명 중장 인사
소영민 등 9명 소장 진급, 사단장 진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가 25일 상반기 군 장성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선 해·공군을 제외한 육군 중장과 소장 진급 인사가 이뤄졌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동기인 육사39기 인사들의 퇴진과 육군사관학교 개혁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교장 교체 인사가 눈에 띈다.

국방부는 이날 인사에 대해 “중장급 이하의 진급 선발과 주요직위에 대한 보직인사로서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고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과 덕망을 고루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는데 주안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능한 안보 튼튼한 국방 구현을 위해 군사대비태세와 군 전투력 발전에 진력한 자, 그리고 군 본연의 임무에 묵묵히 정진함으로써 선·후배·동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자를 우선적으로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에서 육사 42기 동기인 육군소장 김성일·김혁수·정진경 등 3명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야전 군단장과 육사교장에 임명했다. 국방부는 육사 교장에 임명된 정진경 중장 인사에 대해 “육사개혁을 일관되게 이끌고 미래 육군의 변혁을 주도할 인재 양성 적임자로서 정진경 중장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정 중장은 최근까지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장으로 임무를 수행한 인사로 미래 육군을 이끌어갈 후대 양성의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육군 준장 소영민 등 9명을 소장으로 진급시켜 야전 사단장에 임명했다. 특히 정보병과 비(非) 육사 출신 사단장을 15년 만에 발탁했으며, 학사 출신 사단장은 작년에 이어 연속 진출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우수자는 출신과 병과의 구분없이 중용되도록 공정하고 균형된 인사를 적극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청사 전경 [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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