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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궈신증권 홍콩법인 딤섬본드 디폴트-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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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I 2016.03.31 16:28:47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중국 8위 증권사인 궈신증권(國信證券)의 홍콩 법인이 딤섬본드에 대해 기술적 디폴트를 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술적 디폴트로 인해 지난 2014년 발행한 12억위안 규모의 딤섬본드에 대해 다음 달 24일까지 내야 하는 이자 3800만위안을 지급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만일 기한을 넘기면 근 2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국유기업이 역외시장에서 디폴트를 내는 셈이다. 역내 시장에서 일부 중국 기업이 이자 지급 시기를 놓친 경우는 있었지만 국유기업 디폴트는 드물다. 바오딩톈웨이가 작년 4월 국유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디폴트에 빠졌다. 역외 시장에서도 LDK솔라나 카이사그룹 등이 최근 부도를 내기도 했지만 국유기업이나 중국 금융기관 중에서는 광둥국제투자신탁공사가 1999년에 파산한 이후 거의 없었다.

궈신증권은 선전시가 최대 주주인 국유기업으로 선전증권거래소 상장법인이다. 지난 2014년 말 기준 자산규모로 중국 본토 증권사 중 8위다. 지난해 중국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주식거래 수수료로 상당한 수혜를 입었다. 작년 순이익은 142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88% 증가했다.

이처럼 궈신증권이 상당히 건실한 기업인만큼 홍콩법인의 디폴트는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홍콩법인인 궈신증권 HK 파이낸셜홀딩스는 홍콩 자본시장 경쟁 심화로 고전하긴 했지만 중국 본사가 지원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

이번에 디폴트가 난 딤섬본드는 홍콩에서 외국기업들이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이다. 이 딤섬시장은 2010년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하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홍콩을 비롯한 역외 시장에 위안화가 쌓였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중국 기업은 물론이고 해외 기업들까지 홍콩 시장에서 딤섬본드를 통해 자금조달에 나섰다. 특히 중국 역내 시장에 비해 금리가 낮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작년부터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330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은 작년에는 170억달러로 줄었다. 현재 발행잔액은 640억달러 가량이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궈신증권이 FT의 보도가 다소 과장됐다며 조만간 해명자료를 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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