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I 페스타 2026’ KT(030200) 부스에서 선보인 ‘모두의 AI’에 이런 질문을 던지면 AI는 관련 웹페이지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질문 의도를 파악해 지원사업 공고와 첨부 문서를 읽고 자격 요건과 신청 절차를 정리한다. 이용자가 여러 사이트를 오가며 긴 공고문을 직접 읽고 비교하던 일을 한 번의 대화로 줄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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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시는 이 같은 구상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키오스크에서는 다나와 쇼핑검색, 무신사 하객룩 추천, 콴다 수학풀이, 딥서치 금융 리서치, 솔트룩스 이사 민원, 직방 부동산 검색 등 생활형 AI를 체험할 수 있었다. NC AI 기술로 문장을 입력해 3D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체험도 마련됐다.
차경훈 KT 에이전틱 AI 플랫폼 팀장은 모두의 AI를 “모든 국민이 AI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대국민 AI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전략은 ‘이음 인사이드(Inside)’다. 별도 앱·웹뿐 아니라 다음이나 다나와 등 이용자가 기존에 쓰던 서비스 안에서도 모두의 AI를 불러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향후 쇼핑·금융·부동산·교육 등 제휴 서비스를 계속 붙여 생태계를 넓힐 계획이다.
여러 AI를 연결하는 중심에는 KT의 ‘토큰 팩토리’가 있다. 질문의 난이도와 성격을 분석해 적합한 모델을 고르고, 단순 작업에는 상대적으로 작은 모델을 투입해 비용과 연산량을 낮춘다. 차 팀장은 “모델 라우팅과 프롬프트 압축 등 관련 기술을 종합하면 약 16~20% 수준의 효율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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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실행형 AI로 갈수록 개인정보와 보안은 숙제다. 청년 월세 지원 사례에서도 AI가 개인정보를 넣어 신청서를 완성하거나 직접 제출하기보다는 필요한 양식과 작성 방법을 안내하는 방향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개인정보를 활용하면 서비스는 편리해지지만 유출 가능성이 있다”며 “사용자의 개인 식별 정보를 다 넣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약·결제 역시 AI가 이용자 의도를 잘못 이해해 원치 않는 행동을 실행할 수 있어 권한 설정과 정보 저장·관리 방식을 베타 기간 검증할 계획이다.
연결되는 제휴 서비스(서드파티)가 늘어날수록 서비스 간 정보 이동 과정에서 보안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차 팀장은 “계정·권한관리가 중요하다”며 KT와 다음의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결합한 보안 거버넌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2A(AI 에이전트 간 통신)와 MCP(AI와 외부 서비스 연결) 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서비스가 데이터를 안전하게 주고받는 공통 연동 규칙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내년 상반기 다음 계정으로 한 번 로그인하면 제휴 서비스까지 이어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로그인 체계도 도입할 예정이다. 검색에서 찾은 정보를 예약이나 신청 등 실제 행동으로 끊김 없이 연결하기 위한 기반이다. 이 본부장은 “2027년 상반기 중 계정 연동 체계를 도입해 한 번의 로그인으로 파트너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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