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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럭비 코트 지키는 예비 물리치료사들…제주 원정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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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I 2026.09.07 19: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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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ATP 학생 5명, 구미아틀라스 선수단 밀착 지원
훈련 보조부터 컨디셔닝·장비 세팅까지 현장 실습

[경산=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대구대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이 전국체전 출전을 앞둔 장애인 휠체어 럭비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경기력 관리를 위해 제주 원정에 동행한다. 강의실에서 배운 물리치료 지식을 장애인 스포츠 현장에 적용하는 실습형 봉사활동이다.

대구대는 물리치료학과 전공·봉사 동아리 ‘ATP(Assistance Training of Physical Therapy)’ 소속 학생 5명이 8일 경북 장애인 휠체어 럭비팀 ‘구미아틀라스’ 선수단과 함께 제주로 출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원정에는 물리치료학과 3학년 이지민·강민정·박현빈 학생과 1학년 김태운·여나루 학생이 참여한다. 이들은 선수들의 훈련과 이동을 돕고 경기용 휠체어 등 장비 세팅, 훈련 전후 컨디셔닝을 담당한다.

ATP는 전덕훈 지도교수와 재학생 28명으로 구성돼 있다.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구미아틀라스의 정기 훈련에 의무트레이너로 참여해 선수들의 신체 균형과 몸 상태를 확인하고 경기 운영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단순한 행사 보조에서 벗어나 휠체어 럭비의 경기 방식과 선수별 장애 특성, 스포츠 손상 예방 방법 등을 현장에서 익히고 있다.

시합 전 구미아틀라스 선수단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대구대 ATP 동아리 학생들.(사진=대구대)
시합 전 구미아틀라스 선수단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는 대구대 ATP 동아리 학생들.(사진=대구대)
어울림 생활체육대축전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경기용 휠체어를 타고 선수들과 한 팀으로 출전해 3위를 기록했다. 경남컵에서는 구미아틀라스가 쿼드와 오픈 부문에서 함께 우승하는 과정을 지원했다.

경기용 휠체어는 선수의 신체 특성과 포지션에 맞게 조정해야 하는 만큼 장비 점검과 이동 지원도 경기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생들은 현장 경험을 통해 물리치료 기술뿐 아니라 장애인 선수와의 의사소통, 돌발 상황 대응 역량도 쌓고 있다.

이지민 ATP 회장은 “선수들이 부상 없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과 장비를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원 구미아틀라스 선수는 “학생들이 훈련 전후 몸 관리와 장비 수리, 이동까지 도와줘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전덕훈 대구대 물리치료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장애인 스포츠 현장에서 전공 지식과 봉사 정신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지역 선수단과 연계한 실습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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