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기초연금 ‘하위 70%’ 유지…시민단체 “개혁 미흡” 한목소리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방보경 기자I 2026.09.01 13:29:37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위 70% 지급기준 그대로 유지하고
하위 30%는 월 37만원 차등 지급하나
"가난한 노인 두텁게 보장 안돼...세대 형평성 문제" 비판
“전 정부 기초연금 40만원 약속 역행” 목소리도

[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정부가 1일 발표한 ‘2027년도 예산안’에서 소득하위 70%에게 기초연금을 주는 방안을 유지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 등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기초연금 개편 논의는 빈곤한 노인들에게 돈을 집중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지만 해결책이 거의 보이지 않아서다.

연금 상담하는 시민. (사진= 연합뉴스)
연금 상담하는 시민. (사진= 연합뉴스)


연금연구회 미래세대네트워크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톨해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중 기초연금 예산만 2조 6000억원이 늘어난다”며 “더 쓰겠다는 결정은 모두 남고 누구에게 줄 것인지를 바로잡겠다는 개혁만 지워졌다”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올해 예산안을 통해 기초연금을 노인 하위 70%에게 지급하되 구간을 나눠 차등 지급하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위 30%까지는 38만원, 30%부터 45%까지는 35만 9000원, 45~70%까지는 35만원을 받게 된다.

또한 부부가구 수급자 중 저소득층(하위 45%)은 감액 비율을 10%로 축소하고, 직역연금 수급자 중 저소득층(하위 45%)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방안 역시 발표했다.

미래세대네트워크는 “기초연금 개혁은 얼마를 더 줄 것인가가 아니라 누구에게 줄 것인가에서 시작했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70% 기준을 고쳐 수급대상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절감된 재원으로 어려운 노인을 두텁게 보호하자는 게 개혁 논의의 출발점이었다. 하지만 그 핵심이 사라졌다”고 했다.

세대간 형평성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래세대네트워크는 “기초연금은 쌓아둔 기금이 아닌 세금으로 충당한다”며 “청년들은 국민연금에서 더 높은 보험료를 부담해야 하고 동시에 고령화로 늘어나는 기초연금 재정도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소득인정액이 0원인 노인이 117만명에 이르는데 월 200만원이 넘는 노인까지 같은 제도 안에서 비슷한 급여를 받게 하면서 모두에게 조금씩 더 주는 방식을 개혁이라 하고 있다”며 “가장 가난한 노인을 제대로 돕기 위한 구조개혁은 포기하면서 그 비용만 다음 세대에 넘기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보 시민단체 역시 ‘하후’의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비판했다.

빈곤노인기초연금보장연대는 성명서에서 “내년 기초연금 예산안에서 0~30% 계층에게 38만원을 지급한다지만 실제로는 35만 9000원보다 2만 1000원 더 주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당시 기초연금 개편안에 의하면 하위계층 노인은 올해 35만원이 아니라 40만원을 받고, 생계급여 수급 노인도 기초연금 혜택을 누리고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