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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업태별 성적표는 엇갈렸다. 백화점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1% 급증한 반면 대형마트는 7.3% 감소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도 6.6% 줄었다. 편의점은 지난해 상반기 1.0% 감소에서 올해 3.7% 증가로 반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식품 구매 채널의 이동이다. 상반기 식품 매출은 전체적으로 5.0% 증가했지만 온라인은 11.0% 성장한 반면 오프라인은 0.5% 감소했다. 6월 기준으로도 온라인 식품 매출은 11.2% 증가했지만 오프라인은 1.1% 감소하며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온라인 유통이 소비자의 식품 구매 확대로 사실상 ‘장보기 채널’로 자리 잡았다. 실제 상반기 온라인 유통 매출은 8.1%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형마트와 SSM의 핵심 경쟁력이 식품이라는 점에서 양 채널은 여파가 컸다. 6월 기준 식품 비중은 대형마트가 69.7%, SSM은 92.9%에 달한다. 식품 소비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대형마트와 SSM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마트는 2024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7.3% 감소했다.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15.1%에서 올해 6월 7.5%로 절반 수준까지 축소되면서 시장 영향력도 약해지고 있다. 반면 온라인 유통 비중은 같은 기간 52.1%에서 60.4%로 확대됐다.
소비 회복의 수혜는 백화점에 집중됐다. 백화점은 소비심리 개선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이 20.1%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성장률이 0.5%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들어 성장세가 폭발적으로 확대된 셈이다.
산업부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지난해 상반기 97에서 올해 상반기 107로 상승했고 외국인 관광객도 883만명에서 1071만명으로 늘어난 점을 상반기 유통업계의 안정적인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편의점도 회복세가 뚜렷했다. 상반기 매출은 3.7% 증가했고 구매건수 증가율도 1월 -0.2%에서 6월 3.1%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점포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지만 점포당 매출은 6.6% 증가했다. 무분별한 출점 경쟁이 마무리되면서 수익성 중심의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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