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TD코웬은 11일(현지시간) 글로벌 반도체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산업의 재고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목표가는 기존 200달러에서 245달러로 높였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11%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조슈아 부칼터 TD코웬 애널리스트는 “산업용 반도체 재고조정이 끝나가고 있으며 내년 이후 유연한 설비투자(CapEx)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복 속도가 급격하든 완만하든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그 안에서 시장을 능가할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주가는 최근 3개월간 약 49% 급등해 S&P500은 물론 AI 반도체 대표주자인 엔비디아(NVDA)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로도 17%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S&P500 상승률 7% 대비 두 배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부칼터 애널리스트는 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2026년까지 주가가 두 배로 오를 정도의 잉여현금흐름(FCF)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6년 설비투자는 2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전 9시 56분 기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주가는 0.16% 하락한 219.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