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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는 지난달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위한 제미나이 사이드 패널에 한국어을 비롯한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프랑스 등 총 7개 언어를 확장 지원했다. 사용자들은 △구글 닥스(Docs) △구글 시트(Sheets) △구글 드라이브(Drive) △지메일(Gmail) 등 구글 워크스페이스 제품군의 사이드 패널에 내장된 제미나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조혜민 구글 워크스페이스 커스토머 엔지니어링 리드는 이날 발표에서 “구글 닷컴이 검색 엔진 인터페이스에서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의 창구가 열린 것이라면, 사이드 패널은 내가 만든 문서와 주고받은 이메일 등 데이터 이력을 기반으로 AI와 마치 동료처럼 대화하듯 소통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사용하는 인터페이스를 벗어나지 않고서도, 지메일과 구글 닥스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연결해 제미나이에 업무 관련 질의를 해 볼 수 있는 게 놀라운 부분”이라며, 방대한 데이터 분석 및 요약·정리와 번역을 통한 필요한 문서 또는 이미지를 빠르게 생성하는 것을 제미나이의 핵심 기능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조 리드는 예를 들어 AI 구독 서비스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를 통한 뮤지컬 ‘알라딘’ 관련 기사 작성을 시연했다. 대화창에 ‘알라딘 뮤지컬에 대한 신문 기사를 작성해 주세요’라는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자, 제미나이는 ‘알라딘, 시아준수·이성경의 황홀한 마법에 빠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단 몇 초 만에 작성해 보여줬다. 기사 본문은 관련 사진 등 이미지와 함께 배우들의 멋진 가창력과 하모니, 화려한 무대 연출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하면서 실제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한편, 구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한 ‘제미나이 2.0’을 선보였다. 제미나이 2.0은 네이티브 이미지 및 오디오 출력, 네이티브 툴 사용 등 향상된 멀티모달 기능을 제공하여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코드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구글은 제미나이 2.0을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