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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10달러 돌파에…석유공사, 위기대응 상황점검 회의

김형욱 기자I 2022.03.02 17:39:39

“유사시 비축유 방출 등 시장안정 대책 차질없이 수행”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가운데)이 2일 울산 석유공사 본사에서 열린 석유위기대응 TF 상황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석유공사)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한국석유공사가 2일 울산 본사에서 석유위기대응 TF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국제유가는 안그래도 국제 수요 회복에 따라 꾸준히 상승해 오다가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과 그에 따른 대 러시아 제재 우려로 급등하며 7년7개월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다. 각국 정유업체가 제재 위반 가능성을 피하고자 세계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한 여파다.

국내 석유 공급 및 비축을 맡은 공기업 석유공사도 지난달 24일부터 석유위기대응 TF를 꾸리고 시장모니터링반, 전략비축반, 해외생산원유도입반 등 산하 5개 반이 유사시 정부와 공조·대응키로 했다. 특히 국내 석유 공급 불안정 우려가 본격화할 경우 석유공사의 비축유를 차질 없이 방출하고, 해외 생산 원유를 도입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석유공사가 보유한 전략비축유는 약 9700만배럴로 최대 106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국내외 석유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사시 비축유 방출 등 시장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수행함으로서 국가 에너지 안보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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