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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7월 초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됐고, 2일 유명 낚시 커뮤니티에는 “일본제품을 꼭 써야 하나”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출조해보면 온통 일본 제품이다. 모자, 장갑, 신발, 낚시복, 줄, 하물며 파우더까지. 수출 규제 등을 볼 때 한 번 심각하게 생각해볼 만한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 글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불매 동참한다”는 댓글도 있었지만 “다 자기만족 아니냐”, “자기가 쓰고 싶은 거 쓰면 되는 거 아니냐”, “국내 조구업체들 품질은 일본 못 따가면서 가격은 일본 조구업체 넘어 서려고 한다”, “구매 가격만큼만 발휘해준다면 국산 애용한다”라며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하지만 일본 불매운동이 거세지며 “일본 제품 불매하자”, “일본에서 전수받은 낚시조법도 버리자”, “일본제품 구분법”, “일본 낚시용품 대체 제품 알려드린다”라는 글이 낚시 동호회, 낚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고 있다.
낚시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 ‘지지맨형’은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겠다며 낚시의류, 낚시대 등 400만원어치 낚시용품을 자르거나 부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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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는 시민 연합’은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낚시 브랜드 모자 거부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연합은 “소극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모자에 박힌 로고를 통한 브랜드 노출 효과는 막대합니다. 불매운동의 일환으로서 일본 낚시 브랜드 모자 거부 운동을 제안한다. 제발 일본 브랜드 모자 자랑하는 인증샷 자제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