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신용평가사 JCR은 12일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으로 한 등급 상향조정했다고 기획재정부가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은 1985년 설립된 일본계 신용평가사다.
JCR은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견고한 수출과 내수에 힘입어 중기적으로 3%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새 정부는 소득주도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내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경제가 국내외 수요 확대에 기반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JCR은 “북한 이슈의 경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국면이 조성됨에 따라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남북-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북핵과 관련된 국가들간 관계를 안정화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물이 도출되는지 여부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CR은 “한국의 경우 유사한 등급의 국가와 비교해 재정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며, 금융부문의 건전성도 건전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가계부채 수준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이를 억제하려는 정부의 대책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외부 충격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국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낙관적인 전망에 따라 투자유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JCR의 이번 한국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최근 한반도내 지정학적 위험 완화 가능성과 더불어 견조한 성장세, 재정·금융·대외건전성 등을 고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제신평사와 해외투자자 등에 관련 정보를 적시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감으로써 대외신인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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