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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빈대인 회장 연임 성공…경영 안정성에 방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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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I 2025.12.08 17:05:12

임추위, 승계절차 논란 속 빈대인 CEO 추천
“지역경기 침체 계속, 경영 연속성·조직 안정 방점”
해수부 이전 등 정책과제 대응역량서 높은 평가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빈대인 현 BNK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2029년 3월까지 BNK금융그룹을 3년 더 이끌게 됐다. CEO 승계절차 논란이 있었지만 지역경기 침체, 해양수산부 이전 등 대·내외 환경 변화를 고려해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결정으로 풀이된다.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8일 심층 면접 실시 후 임추위원 표결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 빈대인 현 회장을 추천하고,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이광주 BNK금융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 종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리스크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지역경기 침체와 PF부실 여파가 여전히 진행중인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광주 의장은 “해수부 이전을 계기로 해양수도로 격상될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생산적 금융 등 정부 정책 대응 역량도 주요 인선 배경이었다”며 “주주환원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가 뿐 아니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의장은 “이번 경영승계 절차는 지역에서 BNK가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회장으로서 미래비전과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그룹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최적의 적임자를 찾아내는 과정이었다”면서 “향후 3년간 다양한 내·외부 이해관계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주어진 소명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BNK금융은 최종후보 확정 이사회 종료 후 의장 주재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종후보자 추천 및 인선 배경, 주요 선임기준, 그리고 두 달간 진행된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설명했다. 행동주의 펀드 라이프자산운용은 앞서 주주 라운드 테이블에서 임추위 절차가 불투명·불공정하다며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임추위 후보군 접수기간이 짧고, 주주 대상 설명이 없었던 점을 들어 설명회 개최, 주주 소통 자문단 설치, 최종 후보자 공개 프레젠테이션(PT) 등을 임추위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임추위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임추위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BNK를 위한 최적의 후보자를 찾기 위해 고민했다.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과 관심을 존중하며 앞으로 주주, 고객, 지역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명했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빈대인 회장은 1960년생으로 동래원예고, 경성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부산은행에 입행해 2013년 본부장, 2015년 부행장으로 승진한 후 2017년 9월 부산은행장에 올랐다. 2023년 3월부터 BNK금융 회장으로 임기를 수행 중으로 내년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2029년 3월까지 회장직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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