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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거대 양당의 후보들과 ‘트로이카 체제’를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점은 오는 설까지다. 안 후보는 “회사 만들어서 돈 벌고 직원에게 월급 줘본 사람은 후보 중 나 혼자”라며 “의사로서 코로나19 방역이나 새롭게 다가올 신종 감염병에 제대로 대처해서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람이고, 나만이 국민통합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선에 국민이 실망하시는 게 네거티브로 점철되고, 과거 발목 잡기만 계속되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전 세계는 미중 기술 패권 전쟁으로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는데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니라 동굴 안의 개구리처럼 하늘도 쳐다보지 못하는 게 현재 대한민국 정치권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최근 두자릿수까지 접어든 안 후보의 지지율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하락세와 대비된다. 특히 2030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기도 했다. 안 후보는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한 이유가 2030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면서 “청년 공약을 현실성 있고 실행 가능한 정책들로 준비했으니 앞으로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실제 어떤 문제가 해결되면 좋을지 의견을 모았고, 거기서 나온 5가지를 지난해 11~12월 두 달에 걸쳐 공약으로 발표했으나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져 있었던 것 같다”며 “이제 많은 분이 지켜봐 주시는 가운데 더 정교하게 다듬어서 1월 중 다시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와 연계된 질문엔 모두 선을 그었다. ‘행사에서 윤 후보와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고 묻자 “새해 덕담만 했다”고 짧게 답했다.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선 “출마 선언 당시부터 말씀드렸으나 난 내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러 나왔다”고 잘라 말했다. 또 “지금 따로 어떤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며 향후 윤 후보와의 대화 가능성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