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현재 신규 환자가 47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가 1만284명이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약 82.5%가 집단발생과 연관됐다. 기타 조사·분류 중인 사례는 약 10%다.
지난달 23일부터 6일까지 2주간 신고된 신규 환자 1323명을 감염경로별로 분석한 결과 46%가 해외 유입 사례였다. 전체 해외 유입 환자 769명 중 607명이 최근 2주 이내에 입국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러스가 대유행하며 주재원과 유학생이 최근 2주 내에 한꺼번에 귀국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해외 유입 환자 769명 중 내국인이 92.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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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에서도 의료기관 내 감염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경기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격리 중인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달 29일부터 현재까지 4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지난 4~5일 대구 동산병원과 마산의료원에서 확진 환자를 간호한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외에도 △선행확진자 접촉 8%(100명) △그 외 집단발생 7%(95명) △해외 유입관련 5%(63명) △조사 중 5%(66명) 등으로 보고됐다. 신천지 관련 사례도 16명(1%)으로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재확진 사례가 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의 경우 한번 감염되면 이후 항체가 형성돼 재발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코로나19의 경우 재감염 환자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경북 봉화 푸른용양원의 격리해제 후 시행한 검사에서 재확진 사례가 7명 발생했다. 환자 4명, 직원 3명이 재양성으로 확인된 것. 대구에서도 재확진 사례가 18건 발생하는 등 전국에서 재확진 사례자는 총 51명에 이른다. 연령대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어떤 경로로 재양성이 확인됐는지 원인과 이들 재확진자의 감염력이 있는 지 여부, 재양성이 되는 위험요인이 있는지 등을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자는 4만1723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입국자만 3만3524명에 이른다. 자가격리 기준을 위반한 적발건수는 총 6건이다. 내국인 5명, 외국인 1명으로 고발 및 강제 출국 대상이다. 이날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확보병상은 1771개다. 이중 755개가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