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는 31일 천안시청사에서 구본영 천안시장과 이동렬 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부선철도 용곡~청수동 간 눈들건널목 입체화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눈들건널목은 천안의 3개 철길건널목 중 하나로 2010년 풍세와 청당건널목 입체화 사업이 준공됨에 따라 눈들건널목 개량 사업이 완료되면 천안의 철길건널목은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철도시설공단은 눈들건널목에 교량 신설(L=320m, B=19.15m)을 포함해 총연장 580m, 왕복 4차로의 도로와 방음터널(L=100m)을 신설키로 하고, 내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천안시는 지난해 2월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와 입체화에 따른 노선협의를 시작으로 사업 추진을 정식 건의했고, 같은해 12월 ‘개량건널목 지정’ 고시를 이끌어 내며 결실을 맺었다.
또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수차례의 실무협의를 거쳐 추정 총사업비 369억원의 75%에 해당하는 27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으며, 올해 1회 추경에서는 실시설계용역비 15억원을 편성받았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눈들건널목 입체화 사업이 완공되면 천안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가동 일대 충무로 천안고가교에서 청수지하차도까지 총연장 1.4㎞에 달하는 도시계획도로(중로1-14호선) 개설사업과 함께 주공4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원도심 활성화와 주변지역 개발에 편승한 교통환경을 개선해 시민들의 생활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