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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2.76% 오른 배럴당 70.4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9월물도 3.01% 상승한 74.16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8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WTI가 배럴당 72달러대, 브렌트유는 74달러 안팎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환율 역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152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감한 데 이어 8일에는 장중 151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1500원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달러 강세에 따른 기업들의 비용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LCC들은 유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 항공유 가격이 오르면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화로 지급하는 항공기 리스료와 정비비, 보험료 등의 비용도 함께 증가한다. 특히 운임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는 LCC는 비용 증가분을 항공권 가격에 즉시 반영하기 어려워 대형항공사(FSC)보다 수익성 악화 폭이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항공 업계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동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과 항공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행객들의 비용 부담이 커질 경우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도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는 연료비와 리스료 비중이 높아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오를 경우 수익성에 미치는 충격이 크다”며 “중동 정세가 단기간에 안정되지 않는다면 비용 부담이 하반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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