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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탑재 지연 일시적 ‘시장수익률 상회’-웨드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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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나 기자I 2025.03.14 23:29:21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애플(AAPL)이 기대를 모았던 AI 기능 탑재가 지연되면서 올해들어 주가가 16% 하락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웨드부시는 14일(현지시간) 이번 하락은 과도하며 애플 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초 음성비서 시리에 AI 기능을 강화해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해당 기능의 도입을 올해 하반기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월가에서는 실망감이 확산됐고 시티,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기관들은 아이폰 판매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2억3000만대 판매에 이어 올해는 정체 또는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다니엘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의 실망은 이해하지만 이번 주가 조정은 지나치게 반응한 결과”라며 애플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가 325달러를 유지했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애플의 주가는 0.1% 상승한 209.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경우에도 AI 기능 연기로 인해 약 1000만대의 아이폰 판매가 다음 회계연도로 이연될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해 아이폰 판매량은 2억2500만~2억3000만대 수준이 될 것이며 2026 회계연도에는 2억4500만~2억50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하나의 모멘텀으로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와의 중국 내 AI 기능 출시 협력 건이 빠르면 6월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파트너십이 규제 승인까지 받을 경우 2027년까지 애플의 AI 관련 서비스 매출은 연간 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단기적인 AI 이슈에 주춤하고 있지만 기술력, 생태계, 글로벌 브랜드 파워 등 본질적인 경쟁력이 훼손된 것은 아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지금의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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