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9분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33% 폭락한 6.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날 10.64% 급락한 이후 2거래일 연속 두자릿수 폭락하고 있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이 은행은 퍼스트 리퍼블릭의 위기설이 불거질 때 함께 이름이 오르내렸던 곳이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70% 이상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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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또 다른 중소 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주가는 현재 19.23% 떨어지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6.15% 급락하고 있다. 한때 위기설이 불거졌던 찰스슈왑의 경우 5% 가까이 빠지고 있다.
이는 전날 JP모건이 퍼스트리 퍼블릭을 인수하면서 위기 국면이 지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이번 위기는 거의 끝났다”며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다른 작은 것들이 또 있을지 모르지만 이것은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는데, 일부에서는 아직 위기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는 공포가 커지는 기류다.
대형 은행들도 마찬가지다. JP모건(-0.95%), 뱅크오브아메리카(BoA·-3.37%), 씨티그룹(-2.91%), 웰스파고(-3.52%) 등 4대 은행 주가가 모두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