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25일 인스타그램에 이날 민 청장이 기자회간담회에서 한 발언이 담긴 기사를 올리면서 “숨이 턱 막히게 답답하다”고 적었다.
그는 “경찰서 들어갈 때 멀쩡했던 얼굴이 나올 때는 왜 온몸이 피범벅이 돼서 나오느냐”라며 해시태그로 ‘경찰집단폭행’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 청장은 이날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씨를 과잉진압했다고 논란이 일고 있는 현장 출동 경찰관들의 형사처벌 가능성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조의와 교육을 권고했듯이 현재로선 형사처벌까진 아닌 것으로 알지만 더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합동 조사단에서 사실관계를 어느 정도 확인하고 판단하는 과정에 있다”라며 “인권위 조사 결과와 판단, 저희가 조사한 것과 외부 전문가 판단을 비교해보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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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는 담당 경찰서인 강남경찰서 역삼지구대 책임자급 경찰관들에 대해 주의 조치를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직무교육을 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버닝썬’에서 성추행 당하던 여성을 보호하려다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클럽 관계자들에게 폭행을 당해 신고했으나 오히려 자신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출동한 경찰로부터 폭행 당해 얼굴을 다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