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청장은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구 끝까지’ 발언은 장애인권리보장 시위를 했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발언으로 느껴졌다. 사과나 유감표명할 의향이 있나”란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답했다.
김 청장은 “전반적인 불법 대응 의지를 표명한 게 사실이고 그게 제 의도였는데, 그날 전장연 시위가 있어서 전장연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가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는 “사과한 걸로 받아들여도 되겠나”란 천 의원의 질의에 “네,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되풀이했다.
천 의원은 “청장의 태도는 장애인인권 감수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생각이 든다”며 “결핍된 장애인인권 감수성을 발견하면서 걱정과 우려가 된다.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청장은 지난 6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엄격한 법 집행을 통한 법질서 확립이 시대적 과제”라며 “국민 발을 묶어서 의사를 관철하는 상황은 엄격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이날 정부에 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촉구하며 지하철 4호선에서 출근길 투쟁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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