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키예프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선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리고 키예프와 리비우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이호르 테레코프 키예프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피난 가방을 미리 준비해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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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도시의 민간인이 있는 지역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이나 포격을 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위협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8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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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하르키프의 한 광장에서 몇몇 시민이 모여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이 CNN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상황을 전한 기자는 “절박한 느낌이었다”며 “(이들이 기도하는 이유는) 지금 당장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평범한 우크라이나 국민은 이런 상황을 맞닥뜨릴 이유가 없고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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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지 주재 우리 대사관에서 우크라이나에 잔류하고 계신 우리 국민과 계속해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철수를 계속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은 현재 우크라이나에 재외 국민 64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28명은 현지에 생활 터전이 있다는 이유 등으로 대사관 측에 잔류 의사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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