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중 외교당국은 왕이 부장이 일본 도쿄를 1박 2일 방문한 뒤 25일께 서울을 찾는 일정을 조율하고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왕이 부장은 당초 지난달 중순 방한 계획을 세웠다가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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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 따른 국제정세 변화와 경제협력, 북한 동향을 비롯한 동북아 정세 변화 등 코로나19 대응 협력 관련 내용이 주요 회담 주제가 될 전망이다.
내년 1월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대(對)중국 압박을 펼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한국 및 일본과의 관계를 관리하려는 목적이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은 변수다.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확산일로여서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관측도 있다.
외교 소식통은 “왕이 부장의 방한을 계기로 양측이 시 주석 방한 여부에 관한 정치적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