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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시장 상황 어렵지만 기회 있을 것”

김종호 기자I 2019.01.03 18:27:01

3일 대한상의 주최 '2019 경제계 신년인사회' 참석
실적 하락 우려에 "힘들어도 정상 오르면 성취감 느낄 것"
김수현 등과 비공개 회담 관련 "상견례 차원"...확대해석 경계

윤부근(오른쪽에서 두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2019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퇴장하고 있다.(사진=김종호 기자)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3일 “올해 시장 상황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것을 극복해야 더 발전할 수 있다”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2019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반도체 가격 하락 등 각종 불확실성에 따른 실적 하락 우려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사람에 비유하자면) 어려움이 있을수록 몸이 단련되고 건강해지는 것”이라며 “달리기를 할 때 오르막이 없다고 생각하면 재미없지 않겠느냐. 다소 힘들어도 정상에 올라가면 성취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과 가진 비공개 회담과 관련해 “인사 차원에서 간단하게 식사하고 어려움이 있으면 서로 연락해서 소통하자고 대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규제개혁 등을 정부에 건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언급할 만한 사항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윤 부회장은 “새해 소망은 회사가 잘 돼 나라 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행사에도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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