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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련소 폐열로 데운 물…영풍 석포목욕탕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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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기자I 2026.09.07 19: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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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부터 산간지역 주민에게 무료 개방
내·외부 시설 개선하고 안전·위생 설비 보강

[봉화=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북 봉화군 석포면 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해 온 영풍석포목욕탕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민간 목욕시설이 부족한 산간지역에서 제련 공정의 잔여 열에너지를 주민 생활복지에 활용하는 시설이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목욕탕 내·외부 시설과 안전·위생 설비를 정비해 지난 3일 재개장했다고 7일 밝혔다.

영풍석포목욕탕은 석포제련소가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잔여 열에너지로 온수를 공급하며 석포면 주민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봉화 북부 산간지역인 석포면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편의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이동이 쉽지 않은 고령층에게 대중목욕탕은 위생과 건강관리뿐 아니라 주민들이 만나 교류하는 생활공간의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영풍석포목욕탕 리모델링 준공식에서 최기영(왼쪽 여섯번째) 봉화군수, 임노규(왼쪽 일곱번째) 석포제련소장 등 지역 관계자와 주민, 석포제련소 임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영풍)
지난 3일 열린 영풍석포목욕탕 리모델링 준공식에서 최기영(왼쪽 여섯번째) 봉화군수, 임노규(왼쪽 일곱번째) 석포제련소장 등 지역 관계자와 주민, 석포제련소 임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영풍)
영풍은 이번 공사를 통해 노후화한 목욕탕 안팎을 정비하고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과 위생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재개장 행사에는 최기영 봉화군수와 석포면 관계자, 노인회·청년회 관계자, 지역 이장과 주민 등이 참석했다. 영풍에서는 임노규 석포제련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김호승 석포면 노인회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추억이 담긴 목욕탕이 새롭게 단장해 다시 문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종원 석포청년회장은 “지방에서는 운영난 등으로 대중목욕탕이 줄고 있어 고령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며 “오랫동안 운영된 목욕탕이 리모델링을 거쳐 계속 유지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임노규 영풍 석포제련소장은 “목욕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주민 생활에 필요한 복지·편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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