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난치성 유방암 치료 효과 높이는 나노약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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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기자I 2025.12.11 15:07:06

두 항암제 최적 비율로 담은 ‘라팍산’…치료 효과 2배↑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단국대는 제약공학과의 강래형 교수가 미국 위스콘신대학교(매디슨 캠퍼스)의 글렌 S. 권 교수 연구팀과 함께 난치성 유방암인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나노약물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강래형 단국대 제약공학과 교수. (사진=단국대)
삼중음성유방암은 일반적인 유방암에서 나타나는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HER2(사람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등 세 가지 단백질이 모두 음성인 유방암 유형이다. 다른 유방암에 비해 전이와 재발위험이 높은데다 정밀 표적치료가 어렵고 항암제 반응성도 낮아 치료가 매우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에는 세포독성 항암제가 사용되는데, 정상 세포까지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커 두 가지 항암제를 함께 투여하는 병용요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병용요법은 약물이 체내에서 서로 다른 속도로 분해·흡수되면서 치료 효과가 약해지고 부작용이 커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나노약물 ‘라팍산(Rapaxane)’을 개발했다. 두 가지 항암제를 최적의 비율(5대 1)로 하나의 나노입자에 담아 프로드러그(prodrug·몸속에 들어가기 전에는 약효가 거의 없거나 약한 형태의 약물) 형태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라팍산은 세포 실험에서 단일 성분의 항암제(파클리탁셀)에 비해 2배 이상의 치료 효과를 보였다. 동물 실험에서도 종양 성장 억제는 물론 폐 전이 감소, 생존율 향상 등 기존 치료방법 보다 개선된 성능을 나타냈다.

강래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삼중음성유방암의 약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약물 용량을 줄여 부작용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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