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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세종시는 0.4% 오르면서 4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장기간 하락을 거듭하던 세종시 집값은 4월 둘째주 0.04% 상승으로 반등했고, 셋째주 0.23%, 넷째주 0.49%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원 기준으로 세종 집값이 오름세를 보인 것은 1년 5개월 만이다.
세종시 집값이 4주 연속 상승해 올해 누적으로도 0.04% 반등하면서 신고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세종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요동치면서 투기 세력도 가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등기정보광장과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 지역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빌라) 외지인 매수 건수는 모두 650건으로 전체(1575건) 매입 건수 중 41.3%를 차지했다. 22.6%에 불과했던 지난 1월 외지인 매수 비율과 비교하면 18.7%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서도 세종은 전월 대비 29.7포인트 증가한 114.3을 기록, 2021년 1월(117.6) 이후 최고치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세종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전과 충남, 충북 등 충청권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020년 정치권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추진하면서 세종뿐만 아니라 대전, 충남 공주, 충북 청주 등의 아파트 값도 함께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2020년 1월 78.99에 달했던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이듬해 12월 105.24까지 상승했다. 충남과 충북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대전과 충남 천안·논산·공주, 충북 청주 등이 투기과열지구 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부동산 가격이 요동치자 세종지역의 부동산 매물도 줄어들고 있다. 세종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4년간 집값이 하락했던 만큼 집주인들 사이에서는 상승이 더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매물 감소와 호가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세종의 부동산 여파가 주변 지역까지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 관련 한 전문가는 “2020년과 달리 최근의 부동산 시장은 고금리, 장기화된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극히 제한적으로 움직임 가능성이 높다”며 “대선 정국 속에서 세종에 호재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현실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어진다고 해도 주변 지역까지 확산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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