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발 겹악재에 맥 못 추는 증시 : 이날도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동반 하락했어요.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1% 내린 2621.53에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0.14% 하락해 871.22에 거래를 마쳤어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돼요. 여기에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중국기업 미국 증시 퇴출 등으로 중국 증시가 급락한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여요.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하다”며 “외국인 현·선물 매도와 중국 증시 약세 흐름에 재차 동조화되며 하락했다”고 분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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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약주도 강세를 보였어요.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네 명 중 한 명이 한국에서 나오고 있다는 말이 있을 만큼 연일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데요. 거리두기 조치가 본격적으로 완화되면 감기약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풍제약(019170) 대원제약(003220) 일동제약(249420) 등이 상승 마감했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날 제약사에 감기약과 해열제 등의 생산 제고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생산량 확대를 주문한 점도 주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탈모샴푸로 유명한 ‘TS샴푸’를 제조 판매하는 TS트릴리온(317240)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어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당선인이 구성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오르면서예요. 안 위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탈모약 반값’ 공약을 내놨었는데요. 이 공약이 차기 정부에서 실제로 시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