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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부터 딸기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월 딸기 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재배면적이 같은기간 6013ha에서 6011ha로 2% 감소하고 생육 초기인 지난해 9~10월 늦은 장마·이상 고온 등에 따른 생육부진 때문이다.
또 높은 시세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출하시기를 앞당긴 농가가 많았던 상황에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생육 부진이 맞물려 화방 교체 기간이 길어져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됐다. 화방이란 딸기 줄기에서 꽃눈이 열리며 열매가 맺히는 것을 의미한다. 통상 재배기간 중 4~5차례 열매가 열리며 수확한다. 예년보다 빨랐던 설 명절도 영향을 미쳤다.
이달에도 초기 생육 부진 영향으로 생산량은 전년대비 9.6% 감소하겠지만 전체 공급 여건은 지난달보다 양호해 공급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기준 이달 전국 도매시장 반입량 일평균 486t으로 전달보다 71.7% 늘었다. 주 출하지인 논산·산청 등에서도 2화방 물량이 본격 출하 중으로 급격한 기상 여건 악화, 병충해 등이 없다면 공급 물량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락시장 기준 이달 상순 평균 도매가격 2kg당 2만7730원으로 2kg당 3만1765원에 달하던 전달보다 29% 내렸다. 출하 비중이 높은 경남 지역(약 40%) 2화방 물량이 본격 출하되는 중순 이후에는 가격 하락 폭이 커질 것으로 봤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딸기 가격 안정을 위해 산지 작황을 점검하고 시장 동향을 세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수급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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