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부스터샷 싹쓸이…영국, 화이자 백신 3500만회 주문

이세현 기자I 2021.08.11 22:35:08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영국 정부가 오는 2022년 가을 3차 접종에 대비해 화이자 백신 3500만회 분을 주문했으며 이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화이자 백신. (사진=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타임스는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화이자가 백신 가격을 인상한 뒤에 체결됐고 가격은 약 10억 파운드(한화 1조 6000억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화이자 백신 1회분 주문 가격은 이전 접종 가격인 18파운드보다 약 20% 비싼 22파운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럽 연합이 향후 2년 동안 동일한 양을 다시 구매할 수 있는 조건으로 화이자 9억회 분량을 주문하자 추가 백신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영국 정부 내에서 커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정부는 내년 접종 물량이 부족하게 되면 면역력이 약해져 추가 봉쇄를 해야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이에 영국 정부는 부스터샷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화이자를 선택했다. 혼합접종이 면역반응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염두에 둔 결정이고 코로나19가 향후 몇년간 지속될 것이라 관측한다고 타임스는 말했다.

전문가들은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에 대해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 같지만 모든 50대 이상에 필요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부스터샷을 접종하기보다 백신 부족을 호소하는 저소득국가에 보내는 게 낫다는 의견도 함께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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