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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부장검사는 윤 총장이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을 맡을 당시를 거론했다. 그는 “대다수 검찰 구성원들이 당시 검찰총장과 윤석열 검사를 응원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총장은 사퇴했고 수사팀장인 총장은 수년간 지방을 전전했다”고 했다.
이어 “2019년 총장은 현 정권 실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하고, 그 이후 현 집권 세력들로부터 계속해 공격을 받고 있다”며 “나는 그런 총장을 보며 다시 한번 2013년을 떠올렸다”고 덧붙였다.
정 부장검사는 추 장관에 대해 “사흘 만에 소위 검찰총장이 사건을 뭉갰다는 의혹을 확인하는 ‘궁예의 관심법’ 수준의 감찰 능력에 놀랐고, 이후 전 서울남부지검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2차 수사지휘권이 행사되는 것을 보고 또 놀랐다”고 비판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의 의도는 모르겠으나, 수사지휘권의 행사는 결국 총장을 공격해 또 다시 총장직 사퇴라는 결과를 의도하는 정치적인 행위로 의심받을 수 있는 일이다”고 했다.
한편 정 부장검사는 대검 감찰2과장을 맡아 윤 총장을 보좌하던 중 지난 1월 인사에서 청주지검으로 발령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