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위기관리연습(CMST)에 이어 지난 11일부터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14일까지 이어지는 1부 방어 연습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워게임 모델을 통해 진행한다. 탄약이 지급되고 부대 편제인원이 100% 충원되는 데프콘 2단계와 동원령이 선포되고 전시에 돌입하는 데프콘 1단계 이후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다.
광복절인 15일은 숨고르기를 한 이후 16일 다시 훈련 준비에 돌입해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2부 반격 연습이 실시한다. 방어를 끝내고 휴전선을 넘어 북으로 진격하는 작전과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이었던 ‘19-1 동맹’에선 2부가 축소돼 실시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훈련에서도 반격 연습은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상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 미래연합군사령부 편제를 적용한 이번 훈련에선 한국군의 전작권 행사 능력을 평가하는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한다. 이후 완전운용능력(FOC)과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까지 끝내면 한·미 양국 지도자간 협의에 따라 전작권이 한국군에 이양될 예정이다.
|
게다가 지난 10일 새로운 전술지대지미사일 발사 이후에는 ”남측이 ‘전쟁연습’을 하면서 되려 ‘뻔뻔스러운 행태’를 보인다며 “그렇게도 안보를 잘 챙기는 청와대이니 새벽잠을 제대로 자기는 코집(콧집의 북한식 표현)이 글렀다”고 추가 무력시위 가능성도 시사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따라 한·미는 감시자산 증강 등을 통해 강화된 연합 정보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