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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5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왕웨이슈안(대만), 히가 가즈키(일본)가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김주형은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주형은 지난주까지 미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한 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일본에 도착했다. 개막 하루 전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코스 답사에 나서는 등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빡빡한 일정과 시차 적응을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치른 첫 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3언더파는 순조로운 출발이다. 비록 선두와의 격차를 더 좁히지는 못했지만, 공동 선두와 2타 차를 유지하며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자리했다.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전반에는 2번홀과 9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7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는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5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다만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고, 마지막 18번홀(파4)을 파로 마무리하며 첫날 경기를 끝냈다.
세계랭킹 32위이자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김주형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는 만큼 남은 3라운드에서 현지 환경에 적응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다면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에서도 한국의 메달 경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문도엽이 가장 돋보였다. 문도엽은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도 기록하지 않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에 올라 개인전 메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35세의 나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단 문도엽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따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첫날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표팀의 단체전 선두 경쟁에도 힘을 보탰다.
김성현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3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단체전에서도 메달 경쟁을 이어갔다. 단체전은 매 라운드 출전 선수 3명 가운데 상위 2명의 타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한국은 문도엽의 4언더파와 김주형의 3언더파를 합쳐 7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히가 가즈키가 5언더파, 나카지마 게이타가 4언더파를 기록한 일본이 합계 9언더파 131타로 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중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선두 일본과 2타 차인 만큼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을 노릴 수 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45분 현재 여자부 경기가 진행 중이며, 한국은 양윤서와 김규빈, 박서진이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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