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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도 인사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제네시스는 최근 BMW 출신 막시밀리안 칼프펠을 유럽 마케팅 총괄로 영입했다. 칼프켈 총괄은 BMW 북유럽 법인 브랜드 책임자이자 MINI 아시아 운영, 글로벌 모터스포츠 포뮬러원 프로젝트 등 경험을 갖춘 마케팅 전문가다. 제네시스의 고성능·럭셔리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역할이 예상된다.
제네시스는 앞서 지난 8월에는 BMW그룹에서 30여 년간 근무한 피터 크론슈나블을 유럽 법인장으로 임명했고 스텔란티스 출신 샤를 푸스테르를 프랑스·이탈리아 담당 디렉터로 영입했다. 유럽 럭셔리 브랜드 출신 인재를 전진 배치하며 시장 확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유럽 럭셔리 자동차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전통 강자가 지배하는 구도여서 외부 브랜드의 진입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브랜드 신뢰 확보와 판매 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 경험과 네트워크를 가진 리더십이 필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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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 개편은 제네시스의 성장 흐름과도 맞물린다.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누적 판매 150만대 돌파를 앞두며 빠르게 몸집을 키웠지만, 최근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브랜드 인지도와 디자인 정체성이 어느 정도 구축된 만큼 판매 체계 강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통 럭셔리 브랜드가 강한 시장에서 경쟁하려면 현지 전략과 실행력이 핵심”이라며 “이번 조치는 글로벌 확장 국면에 맞춰 실행력을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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