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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는 지난해 12월 양산을 시작한 구마모토 1공장의 생산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강력한 지원 덕분”이라며 일본 측의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제2공장의 양산 시기는 고객의 수요와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할 계획이다.
TSMC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4523억대만달러(약 21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산업 전문가 20명의 평가를 종합한 LSEG 스마트에스티메이트 전망치 4177억대만달러(약 19조3395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9899억2000만대만달러(약 45조853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매출 역시 LSEG 전망치인 9774억6000만대만달러(약 45조2661억원)를 웃돌았다.
TSMC는 엔비디아, 애플 등 주요 고객사의 고성능 AI 프로세서를 생산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3분기 실적에서 고성능 컴퓨팅(HPC) 부문은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하며 TSMC의 최대 수익원이 됐다. HPC 부문에는 AI와 5G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된다. 또한 7나노미터(㎚) 이하 첨단 공정 칩이 웨이퍼 매출의 74%를 차지하며 실적 성장의 주된 동력으로 작용했다.
C.C. 웨이 TSMC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AI 시장의 흐름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소비자들이 AI 모델을 적극 활용하면서 연산 수요가 늘고, 이는 곧 반도체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웨이 CEO는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 에서 30%대 중반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