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오승록 구청장과 최동윤 공단 이사장을 겨냥하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년 65세로 연장’ 등을 요구했다.
이상현 공단 사무장은 “2018년 3월부터 노사 간 첫 단체 교섭을 시작으로 약 2년간 약 40차례 공단 측과 교섭을 진행하려 했지만, 공단 측에서 의도적으로 회피해 번번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공단의 교섭 태도에 대해 반발해 지난 23일 총파업을 단행했다. 그러던 중 공단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율 경쟁을 강화하여 노동조합 와해 발판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적힌 문건을 입수했다.
이 사무장은 해당 문서를 두고 “핵심 책임자들의 지시 혹은 방조가 있지 않는 한 있을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
노원구서비스공단에서 주차팀으로 근무하던 조합원 김모씨는 현장 발언에서 “비정규직이라 화장실을 눈치 보면서 사용했다”며 “정규직이 되고 싶고 65세까지 건강하게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회견 시작 전 구청 로비로 진입하려고 하는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는 경찰들 간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측 2명이 얼굴과 목이 긁히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대는 구청장실에 항의 방문하려 했으나 경찰에 가로막히면서 또 한 번 충돌이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