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은 전날 터키 앙카라로 향하는 기내 간담회에서 ‘G20 정상회의에서 WTO 회복을 언급한 이유나 배경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 오늘 각 정상들, 또 국제기구 대표들이 발표하는 것, 발언하는 것 봐서도 알지만, ‘어쨌든 자유무역 체계, 다자 시스템을 튼튼하게 강화해야 한다’, ‘훼손을 최소화해야 한다’라는 점에서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아마 G20 논의 결과 성명을 전체 국가 이름으로 못 하고 참석 국가 명의로 발표했는데, 그 역시 내용 조율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G20 의장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통상 회의 종료 시점에 도출하는 정상선언문을 첫날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를 두고 미국의 보이콧에 대한 일종의 항의 표시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관계라는 게 누군가 규율해 줄 특별한 권력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고, 질서라고 하는 게 각종 조약이나 규범으로 존재하긴 하지만 안 지키면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서로 떼어놓고 따로 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제질서를 모두가 존중받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그런 다자주의 체제로 최대한 잘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G20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들도 비슷한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예를 든다면 EU(유럽연합)와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를 결합하자는 얘기도 많고, 또 특정 국가는 이해관계가 유사한 몇 개 국가끼리 좀 같이 묶어보자 이런 얘기들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WTO 체제가 위협을 받다 보니까 또 다른 형태, 구조를 만들려고 하는 것인데, 그런 노력까지 모두 합쳐지면 자유무역 질서라고 하는 것이 결국 모든 국가가 함께 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결국 그 길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의혹·논란…박나래, 홍보대행사도 '손절'[only 이데일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5/12/PS25121500801t.jpg)


![구충제 '희망' 가졌지만…폐암 투병 끝 떠난 김철민[그해 오늘]](https://spn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600001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