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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대구 수성을에는 이 전 부지사가 공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유 변호사와 ‘윤심(尹心)’을 내세운 김 전 최고위원은 공천이 곧 당선인 이 지역에서 공천권을 따내지 못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출마를 선언한 인천 계양을 후보로는 윤형선 당협위원장이 선정됐다. 앞서 지난 대선에서 기본소득 등 이 고문의 공약을 포퓰리즘이라 공격하며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한 윤희숙 전 의원과 ‘인천 토박이’ 최원식 전 의원이 ‘이재명 대항마’로 거론됐지만 제3의 인물을 공천한 것이다.
인천과의 연고가 부족한 윤 전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했다고 윤 위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중앙에서 내려온 후보보다 지역밀착형 후보가 좋다는 결론 하에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의 경우, 장모상을 치르는 중이라 본인이 불출마 의지를 밝혔다고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태흠 전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충남보령에는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 강원 원주에는 박정하 원주시 당협위원장, 경남 창원 의창에는 김영선 전 국회의원을 공천했다. 제주을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 뒤 오는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공천 기준으로 △경선 탈락자 배제 △여성인재 발굴 △윤석열 정부 뒷받침을 제시했다. 특히 윤 위원장은 “우리 당이 여가부 폐지로 인해 여성에 대단히 인색한 모양새로 비치며 지난 대선에서 여성들의 지지율이 너무나도 낮았다”며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이 의원 공천을 할 때 여성 비율을 30% 이상으로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또 “오늘 아침 차관 보도 기사를 보며 여성이 하나도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해서 여성인재 발굴에 주안점을 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