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민은 ‘살려주세요’라는 아이들의 외침을 듣자마자 지체 없이 물속에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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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둘러보니 물놀이하는 줄만 알았던 남자아이 3명이 허우적대면서 “살려주세요”라고 구조 요청을 하고 있었다.
이씨는 자전거를 내팽개치고 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아이들을 순차적으로 구했다.
사고가 난 하천은 지난주 내린 장맛비로 평소보다 수심이 깊었다. 당시 아이들이 빠진 곳은 뒤쪽인데 수심이 2m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3명을 모두 구할 때까지 5분도 채 안 걸렸지만, 체감 상 훨씬 오래 걸린 것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 씨는 그때 현실적으로 셋 다 한꺼번에 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수영해서 한 명씩 빠르게 구조하기로 맘먹었다.
이 씨는 빠른 구조를 위해 주변에서 당황하던 아이들에게 역할을 줬다. 이 씨는 최초로 초등학생 A군을 깊은 물 속에서 구조해 얕은 곳으로 옮겨 놓으면 주변에 있던 아이들이 뭍으로 옮겨놨다. 초등학생 B군도 그런 구조 절차를 밟았다.
이씨의 신속한 구조 덕분에 무사히 물에서 빠져나온 아이들은 119구조대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조된 아이는 8살과 9살 형제와 12살 동네 형으로 3명 모두 기력 저하, 오한 등 증상 외에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활동으로 탈진한 이씨 역시 몸살 기운과 근육통이 있지만, 건강상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10년 전 바다에 빠져 사람이 숨지는 데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을 자책해 꾸준히 수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면 주저 없이 또다시 물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아이들을 구조하면서 지금은 중·고교생인 딸 2명이 생각났다”며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을 했을 뿐이고, 아이들이 무사하다니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