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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거래소는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금융투자교육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 금융투자교육에 참여한 사람은 총 3만 9000명으로, 초·중·고·대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인 등 다양한 수요자를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져 왔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오프라인 금융교육 뿐 아니라 홍보관·박물관의 관람도 모두 중단된 상태다. 이때문에 거래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교육·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온라인 금융투자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증권·파생상품 등 자본시장에 대한 강의와 애니메이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강의는 플래시 무비 형식으로 이뤄져있는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의 경우는 상품의 장점과 투자방법, 유의해야 할 사항 등이 애니메이션을 통해 설명돼 있다. 한편 게임형식의 강의는 금융투자에 대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도 있다. 자신이 직접 투자자가 돼 가상의 시장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증권을 매수·매도하고 수익률과 잔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모의 증권투자게임이나, 블루마블이나 인생게임과 같은 보드게임 형태의 모의 증권투자게임도 있다.
이 밖에 거래소는 코로나19에 거래소를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가상현실(VR)로 거래소 홍보관을 관람할 수 있게 만들었다. 종합홍보관의 각 섹션별 구성과 동일한 자본시장 역사존(Zone), 한국거래소 시장존, 상장기업존, 글로벌존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거래소는 언택트 문화가 보다 확산될 것으로 보고 사이버 콘텐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측은 “온라인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고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자본시장에 대해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의를 듣고싶은 사람은 KRX아카데미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