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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으로 변한 하늘…공기청정기·마스크株 주가 힘 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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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진 기자I 2019.03.05 17: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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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매출 증가 기대
연초대비 웰크론 59%·성창오토텍 45% 급등
“판매·렌탈 실적 개선…로봇화로 부가가치 높아질 것”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반도의 하늘이 잿빛 미세먼지로 뒤덮이면서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치솟고 있다. 정부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닷새째 발령하면서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이는 곧 업체들의 매출로 직결되는 만큼 올해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차량 및 가정용 공기청정기를 생산하는 성창오토텍(080470)은 전 거래일대비 6.01% 오른 1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이 업체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높아지면서 전날에 이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종가 기준 올해 초(1월 2일)보다 44.95%나 급등했다.

극세사클리너와 청소용품을 제조하는 웰크론(065950)은 전일대비 4.88%, 산업용 방진마스크를 생산하는 케이엠(083550)은 4.08% 올랐다. 연초대비 웰크론은 58.98%, 케이엠은 14.18% 각각 뛰었다.

기관지를 보호하는 제품을 만드는 제약사 보령제약(003850)삼일제약(000520)도 전일대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두 업체는 1월초보다 5.97%, 22.55% 올랐다.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인 위닉스(044340), 코웨이(021240), 대유위니아(071460)도 연초대비 11.99%, 24.19%, 17.27% 상승했다. 마스크 관련주인 모나리자(012690)오공(045060)도 연초대비 30.08%, 23.89%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발생 횟수가 높아질수록 관련 업체의 실적은 물론 주가 반등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에 미세먼지가 예상보다 심해지고 있어서 공기청정기업체나 마스크회사, 제약사 등의 실적도 예상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이 좋아진다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모멘텀은 미세먼지 이슈”라고 말했다.

공기청정기 업체 중 렌탈을 주요사업 모델로 내세운 회사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김민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웨이의 경우 지난해 미세먼지가 많았던 달에는 공기청정기의 렌탈 매출이 늘었기 때문에 올해도 렌탈 부문에서 매출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공기청정기 구입 가격보다는 렌탈 가격이 비싸지만 주기적으로 점검 및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업체쪽에서도 수익성 측면에서는 렌탈이 좋기 때문에 대기업뿐만 아니라 자금력이 있는 중소기업들도 렌탈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단순 공기청정기가 센서를 통해 미세먼지가 많은 곳을 직접 찾아가 먼지를 빨아들이는 로봇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통해 부가가치가 있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끌고 갈 수 있는 만큼 확정성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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