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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대규모 국가산단 및 산업클러스터 조성…자족기능 확충

박진환 기자I 2018.10.04 16:15:12

市, 4일 기업지원 인프라·산업클러스터 구축 계획 발표
2020년 지정 목표 연서면 일원 330만㎡ 국가산단 조성
테크노파크 설립…융복합 기술산업육성·거점기능 수행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세종시가 도시의 자족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최첨단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 거점기능을 수행할 세종 테크노파크를 설립하고, 혁신성장을 선도할 국가산업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지원 인프라 및 산업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세종시 연서면 일원에 2020년 지정을 목표로 330만㎡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및 자율주행차 실증단지 등 국책사업과 연계해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첨단소재·정밀부품 기업을 대거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0년 산업단지 지정을 목표로 오는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국가산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총사업비는 1조원 규모로 단순한 공장집적지가 아닌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산업 생태계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의 융복합 신기술을 국가산단에서 산업화하고, 국가산단의 첨단 신소재·부품을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는 등 혁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거점기능을 수행하고, 스마트시티 등 융복합 기술 산업 육성을 담당할 세종 테크노파크를 설립하기로 했다.

2023년까지 총사업비 41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조치원청사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가칭)스마트시티 산업 테크노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세종 테크노파크는 지역 대학·공공기관과 거버넌스를 구축해 기술개발부터 창업, 시장진출 등의 기업 성장단계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세종 SB플라자 및 창업키움센터 등과 함께 지역 경제산업 육성기관 집적타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자율차산업 육성 계획도 마련됐다.

세종시는 자율차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국책연구기관 등 산·학·연이 참여하는 ‘자율차산업 TF’를 구성, 단계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자율주행특화도시로 계획됨에 따라 자율주행 서비스 신산업을 세종시 국가혁신클러스터 대표산업으로 선정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121억원을 투입한다.

이귀현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이 4일 세종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업지원 인프라 및 산업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이날 이귀현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세종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클러스터 구축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중부권 혁신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산업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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