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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넥서스 태블릿 투트랙 `화룡점정`에 화웨이 낙점

김병준 기자I 2015.12.08 17:42:19
구글의 세 번째 7인치 태블릿 ‘넥서스7 2016’을 화웨이가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구글 ‘픽셀 C’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구글의 세 번째 7인치 태블릿 ‘넥서스7 2016’을 화웨이가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8일(한국시간) 중국 인터넷 언론 ‘이바다’ 영자판은 “구글이 2016년형 7인치 태블릿 신제품 ‘넥서스7 3세대’를 올해 ‘넥서스6P’를 발표한 화웨이에 맡겼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2012년부터 넥서스 태블릿 제품군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2012년 6월 에이수스가 만든 7인치 태블릿 ‘넥서스7 1세대’에 이어 이듬해인 2013년 7월에도 에이수스가 제조한 ‘넥서스7 2세대’를 공개했다. 작년 10월에는 HTC가 만든 태블릿 ‘넥서스9’를 발표했다.

하지만 구글은 올해 넥서스 태블릿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 9월 말 구글은 태블릿과 노트북을 결합한 10.2인치 투인원(2-in-1) 슬레이트 PC ‘픽셀 C’를 공개했다.

픽셀 C는 구글이 12.9인치 애플 아이패드 프로에 대항하기 위해 발표한 새로운 형태의 태블릿 제품이다. 하지만 구글은 애플 아이패드 미니와의 경쟁에서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소형 태블릿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체는 픽셀 C의 사양을 토대로 내년에 화웨이가 제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넥서스7 3세대를 예상했다.

우선 모바일 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인 프로세서는 ‘엔비디아 테그라 시스템온칩(SoC)’이 사용될 전망이다. 구글은 이미 HTC 넥서스9과 픽셀 C에서 각각 테그라 K1, 테그라 X1을 장착한 전례가 있다. 넥서스7 3세대에도 테그라 X1에서 파생된 SoC 탑재가 유력하다.

매체는 넥서스7 3세대에는 2K(2560X1440) 또는 풀HD(1920X108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적용될 걸로 내다봤다.

이는 ‘고해상도·고성능·대형화면’과 ‘일반해상도·보통성능·소형화면’ 등 이원화된 애플 아이패드 제품군과 동일한 ‘투 트랙’으로 맞서려는 구글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애플 아이패드 프로를 타깃으로 하는 픽셀 C에는 WQHD(2560X1800)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그밖에 저장공간은 32GB부터 시작하며 64GB 모델도 생산될 예정이다. 프로세서와 함께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램은 픽셀 C와 마찬가지로 현실적인 3GB로 예상된다.

한편 화웨이와 구글이 합작한 레퍼런스폰 넥서스6P가 최근 구글 플레이와 SK텔레콤을 통해 국내에서 공식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슬레이트 PC 픽셀 C도 이르면 이번 주부터 구글 플레이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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