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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정아 의원과 최민희 과방위원장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AIDC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가 당초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지난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서 2030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3.3GW로 예측했으나, 최근 GPU 수요 등을 종합한 결과 2배 이상인 6.2GW로 재추산됐다”고 전했다.
이에 황 의원은 “미국조차 전력 장비 부족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지연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2~3년의 골든타임이 대한민국 30년 패권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특히 원전, LNG, 신재생에너지를 망라한 에너지 믹스와 함께 데이터센터를 위한 ‘PPA 특례’ 도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AIDC 특별법 통과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LNG PPA 특례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전략적 후퇴’를 시사했다. 최민희 위원장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상 중인 분석 결과가 무엇이냐”고 묻자, 류 차관은 “정상적인 전력 공급이 이뤄진다면 PPA가 관건이 아닐 수 있다는 기업 의견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류 차관은 “LNG PPA 조항 때문에 법 통과가 저지되는 것보다, 이를 철회하더라도 5월 내에 법을 통과시켜 투자 유인책을 마련하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후부와의 이견을 좁히기 위해 핵심 쟁점을 양보해서라도 AIDC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산 AI 반도체(NPU) 육성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침도 언급됐다. 류 차관은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국산 NPU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것이 최우선순위”라며 “국방이나 공공 분야 실증 사업에서 국산 NPU를 우선 채택할 수 있는 장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이에 대해 “국산 NPU를 일정 비율 이상 채택할 경우 세액 공제나 전력 우선 공급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풀스택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류 차관은 “글로벌 통상 환경을 고려해야 하는 지점은 있으나,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국산 기업이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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