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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지난 2일 청년선대위 미래당사인 `블루소다` 개관식에 참석하기 전 `리스너 프로젝트` 현황을 보고받은 뒤, 청년선대위가 제시한 공약 일부를 `소확행`에 반영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탈모 관련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 평일에도 지하철 끝 칸에 자전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하는 `자전거와 대중교통 연계 강화` 등을 유심히 살펴본 이 후보는 “`소확행` 공약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년선대위 관계자는 “후보가 말한 만큼 국민의 목소리가 실제로 공약이 되는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책본부 실무진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스너 프로젝트`는 300명 이상의 2030 청년 리스너(인터뷰어)를 모집해 대국민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활동하는 리스너는 총 30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800여명의 시민을 만나 인터뷰를 마친 상황이다.
10여 차례의 선제 교육을 거친 리스너들은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은 무엇인지` `정치인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한국사회가 잘하고 있다면 무엇인지` `경제적 만족도는 1점~5점 중 얼마인지` 등으로 구성된 14개의 질문을 묻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31일 `소확행 국민공모 캠페인` 기자회견에서도 “(소확행 공약이)300개가 될지 3000개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경기도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고자 했다. 그것이 국정 만족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의지가 강한 만큼 `리스너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아 더욱 확장된다.
청년선대위는 애초 리스너를 300명까지 모집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5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청년선대위 관계자는 “`날 것`의 목소리를 듣는 게 어려운 만큼, 시민 속에서 정책을 발굴하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