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9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중견·강소기업인 및 관련 전문가와 함께 제11차 목요대화를 가진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다방면에서 경제구조 전환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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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기업인, 전문가들과 토론에서 외부충격 극복에 다수의 경쟁력있는 중견·강소기업으로 구성된 경제구조가 유리하다는데 의견을 제시했다. 또 안정적 글로벌 가치사슬(GVC) 확보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히든챔피언 육성이 중요 과제로 등장했다는 언급도 나왔다.
아울러 비대면 경제 활성화, 4차 산업혁명 등 혁신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민첩한 중견·강소기업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을 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범기업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총리는 2006년 산업부 장관 시절부터 질 좋은 성장을 이루는 방안으로 항아리형 경제를 강조했고, 2011년에는 항아리형 경제를 다룬 ‘99%를 위한 분수경제’ 저술한 바 있다.
중견기업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홍 광운대 경영학과 교수는 ‘항아리형 경제구축,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발제에서 “중소기업에 집중된 지원제도가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금융·세제·연구개발(R&D) 등 제도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소재·부품·장비 대중소기업 상생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GVC 변화와 소·부·장 히든챔피언 키우기’라는 주제의 발제에서 “소·부·장 히든챔피언을 키우기 위해 기득권과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과 기술 개발과 보호, 기업간 협력시스템, 공정한 인수합병(M&A) 육성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리실은 “토론을 통해 참석자들은 항아리형 경제가 중간을 풍요롭게 함으로써 경제의 영역을 넘어 사회 전반의 갈등을 줄이고 통합을 증진시키는데 의미가 있음에 공감힜다”면서 “항아리형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민관의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